콜맨 캠핑의자 고르는 방법, 차박부터 백패킹까지 이렇게 보면 덜 실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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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맨 캠핑의자 고르는 방법, 차박부터 백패킹까지 이렇게 보면 덜 실패합니다

얼마 전 캠핑장 안내를 나갔는데, 옆 사이트 부부가 콜맨 캠핑의자만 네 개를 가져왔더군요. 그런데 재미있는 게 네 개가 다 달랐습니다. 한쪽은 로우체어, 한쪽은 릴렉스체어, 아이는 컵홀더 있는 쿼드체어. 딱 봐도 오래 다닌 분들이었습니다. 의자는 브랜드보다 앉는 시간, 차에 싣는 방식, 테이블 높이에 맞춰야 덜 후회합니다.

콜맨 캠핑의자는 대체로 튼튼하고 무난합니다. 감성만 앞세운 제품보다 프레임이 든든한 편이고, 접고 펴는 방식도 어렵지 않습니다. 대신 가볍고 작은 백패킹용 의자만 생각하면 실망할 수 있습니다. 콜맨 쪽은 대체로 오토캠핑, 차박, 가족 캠핑에 더 잘 맞는 모델이 많습니다.

내 캠핑 스타일부터 먼저 잡아야 합니다

의자는 생각보다 취향을 많이 탑니다. 저는 처음에 등받이 긴 의자가 무조건 좋은 줄 알고 릴렉스체어만 들고 다녔습니다. 근데 밥 먹을 때마다 허리가 뒤로 빠지고, 낮은 테이블 앞에서는 자세가 어정쩡했습니다. 반대로 로우체어는 불멍할 때 좋지만, 무릎이 불편한 분에게는 일어나는 일이 은근히 고역입니다.

  • 차박이나 오토캠핑 위주라면 편안함과 안정감을 먼저 봅니다.
  • 미니멀 캠핑이면 수납 길이와 무게를 먼저 봐야 합니다.
  • 식사 시간이 길면 좌면이 너무 뒤로 누운 의자는 피하는 편이 낫습니다.
  • 아이와 함께라면 넘어짐, 팔걸이 높이, 컵홀더 위치까지 봐야 합니다.

콜맨 컴팩트 폴딩 체어 같은 로우 타입은 대략 2kg 초반대 모델이 많고, 내하중은 80kg 전후로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좌면이 낮아서 불멍이나 낮은 테이블 세팅에는 잘 맞습니다. 반면 콜맨 쿼드체어 계열은 컵홀더나 수납 포켓이 편하고 앉는 높이가 일반 의자에 가까워 가족 캠핑장에서 쓰기 좋습니다. 다만 무게가 3kg을 훌쩍 넘는 모델도 있으니 들고 오래 걷는 용도는 아닙니다.

콜맨 캠핑의자 종류별로 맞는 자리가 다릅니다

컴팩트 폴딩 체어

이쪽은 콜맨 캠핑의자 중에서도 많이 보이는 스타일입니다. 낮고 단정하고, 나무 팔걸이가 있는 모델은 사진도 잘 나옵니다. 국내 판매처 스펙을 보면 사용 크기가 대략 가로 54cm, 세로 55cm, 높이 61cm 안팎인 제품들이 있고 무게는 약 2.1kg 수준으로 안내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차에 두 개 넣어도 부담이 크지 않은 편입니다.

단점도 분명합니다. 등받이가 아주 길지는 않아서 머리까지 기대고 낮잠 자는 느낌은 아닙니다. 키가 큰 분은 어깨 위가 허전할 수 있고, 허리를 깊게 묻는 릴렉스 자세를 기대하면 조금 심심합니다. 대신 밥 먹고 커피 마시고 불멍하는 균형은 좋습니다.

레이 체어와 릴렉스 체어

레이 체어류는 쉬는 맛이 있습니다. 등받이가 길고 각도 조절이 되는 모델은 책 읽거나 낮잠 잘 때 확실히 편합니다. 국내 가격비교 서비스에 올라온 콜맨 레이 체어 스펙을 보면 무게 약 3.7kg, 내하중 80kg, 사용 크기 약 61x70x98cm로 안내되는 제품이 있습니다. 숫자만 봐도 컴팩트 체어보다 자리 차지가 큽니다.

저라면 2박 이상 머무는 오토캠핑, 리빙쉘 안에서 오래 앉아 있는 캠핑에는 이런 쪽을 고릅니다. 다만 캠핑장 진입로가 길거나 짐을 손으로 옮겨야 하는 곳이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의자 하나 때문에 두 번 왕복하게 되면 그 편안함이 출발부터 깎입니다.

쿼드체어 계열

콜맨 공식 제품 안내를 보면 쿨러가 들어간 쿼드체어는 캔 4개를 넣는 팔걸이 쿨러, 컵홀더, 사이드 포켓 같은 편의 기능을 강조합니다. 미국 판매 모델 기준으로 좌면 폭 24인치, 좌면 높이 18인치 안팎, 내하중 325파운드로 안내되는 제품도 있습니다. 빅앤톨 계열은 더 높은 하중을 버티도록 설계된 모델도 있고요.

이런 의자는 야구장, 피크닉, 가족 캠핑에서 편합니다. 컵, 휴대폰, 선글라스 넣을 자리가 있어서 은근히 손이 자주 갑니다. 대신 접었을 때 길이가 길고 원통형 수납이라 트렁크 구석에 예쁘게 들어가지는 않습니다. 소형차라면 실제 수납 길이를 꼭 봐야 합니다.

가격보다 먼저 봐야 할 숫자들

콜맨 캠핑의자를 고를 때 가격표만 보면 헷갈립니다. 비슷해 보이는데 어떤 건 3만 원대, 어떤 건 10만 원대 중반까지 갑니다. 차이는 프레임 소재, 원단, 팔걸이, 등받이 길이, 수입 방식, 한정 색상에서 생깁니다. 솔직히 색상 때문에 가격이 뛰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도 예쁜 패턴 하나 샀다가 흙 묻는 게 아까워서 잘 못 쓴 적이 있습니다.

  • 무게: 차 옆에서만 쓰면 3kg대도 괜찮지만, 들고 500m 이상 걸으면 체감이 큽니다.
  • 내하중: 몸무게에 짐, 아이가 잠깐 앉는 상황까지 여유를 둡니다.
  • 좌면 높이: 로우테이블은 낮은 의자, 식탁형 테이블은 일반 높이가 편합니다.
  • 수납 길이: 트렁크 폭, 루프박스 길이, 집 보관 공간까지 같이 봅니다.
  • 원단: 밝은색은 예쁘지만 장작재, 흙, 음식 얼룩이 잘 보입니다.

초보라면 처음부터 비싼 의자를 세트로 맞출 필요 없습니다. 가족 캠핑이면 메인으로 편한 의자 두 개, 아이나 손님용으로 부담 적은 쿼드체어 한두 개가 현실적입니다. 혼자 다니는 미니멀 캠퍼라면 콜맨보다 더 가벼운 조립식 경량체어가 맞을 수도 있습니다. 브랜드에 사람을 맞추면 장비가 늘고, 캠핑 스타일에 장비를 맞추면 짐이 줄어듭니다.

직접 앉아볼 때 체크할 것

매장에서 의자에 앉을 때는 10초 앉고 끝내면 잘 모릅니다. 최소 3분은 앉아 있어야 허리와 허벅지가 말해줍니다. 팔걸이에 팔을 올렸을 때 어깨가 올라가면 오래 앉기 불편하고, 좌면 앞쪽이 허벅지를 누르면 저녁쯤 다리가 저릴 수 있습니다. 등받이 각도도 중요합니다. 너무 누우면 쉬기는 좋은데 밥 먹을 때 몸이 앞으로 접힙니다.

제가 보는 순서는 간단합니다. 먼저 앉아서 발바닥이 자연스럽게 닿는지 봅니다. 다음은 일어날 때 무릎에 힘이 과하게 들어가는지 봅니다. 접었다 펴 봅니다. 캠핑장에서 비 오고 손 시리고 어두울 때도 펴야 하니까, 구조가 단순한 의자가 결국 오래 갑니다.

이런 사람에게 콜맨 캠핑의자가 잘 맞습니다

콜맨 캠핑의자는 매주 산을 타고 올라가는 백패킹 장비라기보다, 차에 싣고 가서 편하게 쓰는 캠핑 장비에 가깝습니다. 가족 캠핑, 차박, 피크닉, 낚시, 운동장 응원 같은 자리에서 장점이 살아납니다. 특히 막 쓰기 좋은 쿼드체어와 균형 좋은 컴팩트 폴딩 체어는 초보가 첫 의자로 고르기에도 크게 튀지 않습니다.

반대로 배낭 무게를 10kg 안쪽으로 맞추는 백패커라면 신중해야 합니다. 의자 하나가 2kg을 넘으면 텐트나 침낭 무게와 맞먹습니다. 저는 백패킹 때는 1kg 안팎 경량체어를 쓰고, 오토캠핑 때만 콜맨 의자를 꺼냅니다. 장비를 사랑하는 것과 매번 들고 다닐 수 있는 건 다른 문제입니다.

처음 사는 분에게 제일 하고 싶은 말은 이겁니다. 남들이 많이 쓰는 모델보다 내가 앉는 시간이 어디에 많은지를 먼저 보세요. 밥 먹는 시간이 긴지, 불멍이 긴지, 아이를 안고 앉는 일이 많은지, 차에서 사이트까지 얼마나 걸어야 하는지. 그 네 가지가 잡히면 콜맨 캠핑의자 중에서도 괜히 창고행 되는 물건은 꽤 줄어듭니다. 캠핑 장비는 오래 쓴 흔적이 남을수록 제값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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