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캠핑의자 고를 때 실패 줄이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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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 캠핑의자 고를 때 실패 줄이는 방법

얼마 전 초보 캠퍼 한 분이 다이소 캠핑의자를 두 개 사 왔는데, 캠핑장 도착해서 30분 만에 하나는 낚시용 의자처럼 쓰고 하나는 짐 받침대로 내려놨습니다. 의자가 나빠서라기보다 용도를 잘못 잡은 거죠. 저도 예전에 비싼 릴렉스체어를 차에 싣고 다니다가, 막상 백패킹 갈 때는 600g짜리 작은 의자만 챙긴 적이 많습니다. 캠핑 장비는 가격표보다 쓰는 상황이 먼저입니다.

다이소 캠핑의자는 장점이 분명합니다. 싸고, 가깝고, 부담 없이 살 수 있습니다. 그런데 모든 캠핑에 맞는 만능 의자는 아닙니다. 차 옆에서 잠깐 앉을 의자인지, 아이가 쓸 의자인지, 백패킹 배낭에 넣을 의자인지에 따라 봐야 할 포인트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다이소 캠핑의자, 먼저 용도부터 나누는 방법

의자를 고를 때 제일 먼저 볼 건 가격이 아니라 앉아 있는 시간입니다. 10분 앉을 의자와 2시간 앉을 의자는 기준이 다릅니다. 캠핑장에 도착해서 텐트 치는 동안 잠깐 앉거나, 낚시터에서 보조 의자로 쓰는 정도라면 다이소 접이식 의자도 충분히 제 몫을 합니다.

반대로 저녁 먹고 불멍까지 3시간 앉을 생각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등받이가 낮거나 좌판이 좁은 의자는 허리와 허벅지에 바로 부담이 옵니다. 특히 키가 175cm 넘는 성인 남성이라면 작은 접이식 의자는 무릎 각도가 불편하게 접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두 번은 괜찮아도 매주 쓰면 불편함이 쌓입니다.

  • 차박 보조용: 가볍고 접기 쉬운 제품이면 충분
  • 아이용 의자: 낮고 넘어질 위험이 적은 구조 확인
  • 피크닉용: 컵홀더보다 수납 부피와 무게 우선
  • 장시간 캠핑용: 등받이 높이와 좌판 폭을 꼭 확인
  • 백패킹용: 무게보다 접었을 때 길이가 더 중요할 때도 있음

초보 때 많이 하는 실수가 컵홀더나 수납주머니 같은 부가 기능만 보고 사는 겁니다. 솔직히 컵홀더는 없어도 됩니다. 컵은 테이블에 두면 됩니다. 그런데 앉았을 때 허벅지가 프레임에 눌리면 그 의자는 오래 못 씁니다.

매장에서 바로 확인해야 할 부분

다이소 캠핑의자는 매장마다 들어오는 제품이 조금씩 다르고 계절마다 구성도 바뀝니다. 그래서 제품명만 믿고 가기보다는 현장에서 몇 가지를 직접 보는 게 낫습니다. 저는 의자 볼 때 손으로 프레임을 먼저 흔들어봅니다. 좌우로 비틀었을 때 너무 쉽게 흔들리면, 실제 흙바닥이나 자갈밭에서는 더 불안합니다.

두 번째는 박음질입니다. 좌판 천과 프레임이 만나는 부분, 등받이 아래쪽, 팔걸이 연결부를 보면 대충 감이 옵니다. 실밥이 조금 나온 건 큰 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중이 걸리는 부위의 박음질이 삐뚤거나 천이 얇게 당겨져 있으면 오래 쓰기 어렵습니다.

  • 프레임을 좌우로 비틀었을 때 과하게 흔들리지 않는지
  • 좌판 모서리 박음질이 일정한지
  • 플라스틱 연결 부품에 금이 가 있지 않은지
  • 접고 펼 때 손가락 끼임 위험이 큰 구조는 아닌지
  • 수납가방 지퍼나 손잡이가 너무 약하지 않은지

하중 표기도 꼭 봐야 합니다. 성인용처럼 보여도 권장 하중이 낮은 제품이 있습니다. 캠핑장에서는 의자에 앉은 채로 몸을 비틀거나, 아이가 무릎에 올라오거나, 젖은 옷을 입고 앉는 일이 생깁니다. 표시 하중 딱 맞춰 쓰기보다 여유를 두는 쪽이 낫습니다.

싼 의자와 비싼 의자의 차이

다이소 캠핑의자가 몇 천 원에서 만 원대라면, 캠핑 브랜드 의자는 보통 3만 원부터 10만 원 이상까지 갑니다. 가격 차이가 나는 이유는 대체로 세 가지입니다. 프레임 강도, 원단 내구성, 앉았을 때 자세입니다.

싼 의자는 가볍고 부담이 없습니다. 망가지면 덜 아깝고, 손님용으로 몇 개 사두기도 좋습니다. 하지만 프레임이 얇거나 관절 부품이 약한 제품은 반복해서 접고 펴는 과정에서 유격이 생깁니다. 원단도 햇빛과 습기에 오래 노출되면 늘어지거나 헤지는 속도가 빠릅니다.

비싼 의자는 확실히 앉는 자세가 편한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허리를 받쳐주는 각도, 팔걸이 높이, 좌판 깊이에서 차이가 납니다. 그런데 초보가 처음부터 비싼 의자를 사야 하느냐고 묻는다면 저는 보통 말립니다. 자기 캠핑 스타일도 모르는데 10만 원 넘는 의자부터 사면 창고행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이소 캠핑의자가 잘 맞는 사람

  • 한 달에 한두 번 피크닉이나 근교 캠핑을 가는 사람
  • 장비를 최소 비용으로 맞춰보고 싶은 초보
  • 메인 의자보다 보조 의자가 필요한 가족 캠퍼
  • 차에 항상 넣어둘 예비 의자가 필요한 사람

처음부터 다른 제품을 보는 게 나은 사람

  • 허리 통증이 있거나 오래 앉아 있는 시간이 많은 사람
  • 키가 크거나 체중이 많이 나가는 성인
  • 자갈밭, 강변, 노지처럼 바닥이 고르지 않은 곳을 자주 가는 사람
  • 매주 캠핑을 다니며 접고 펴는 횟수가 많은 사람

백패킹용으로 쓸 때는 더 냉정하게 봐야 합니다

백패킹에서는 의자 하나가 생각보다 큽니다. 800g이면 가벼운 것 같지만, 배낭 안에서는 물 800ml와 비슷한 부담입니다. 여기에 수납 길이가 길면 배낭 바깥에 매달아야 하고, 숲길에서 나뭇가지에 걸리기도 합니다.

다이소 캠핑의자 중 작은 접이식 제품은 백패킹 입문자가 많이 봅니다. 가격이 낮아서 시험 삼아 쓰기 좋습니다. 다만 좌고가 너무 낮으면 밥 먹을 때 무릎이 올라오고, 비 오는 날에는 바닥 습기와 가까워집니다. 저는 백패킹에서 의자를 챙길 때 무게 1kg 아래, 수납 길이 35cm 안팎, 설치 시간 1분 이내를 기준으로 봅니다. 이 기준에서 벗어나면 그냥 폼패드에 앉는 게 나을 때도 있습니다.

특히 능선이나 바람 센 데크에서는 가벼운 의자가 쉽게 넘어갑니다. 의자만 날아가면 다행인데, 불 피우는 주변에서 넘어지면 위험합니다. 작은 의자를 쓸수록 바람, 경사, 바닥 상태를 더 신경 써야 합니다.

오래 쓰려면 사용 후 관리가 더 중요합니다

싼 의자라고 막 쓰면 더 빨리 버리게 됩니다. 캠핑장에서 돌아오면 흙 묻은 다리만이라도 털어주는 게 좋습니다. 젖은 상태로 수납가방에 넣고 트렁크에 며칠 두면 냄새가 올라오고 금속 부품에 녹이 생길 수 있습니다.

저는 비 맞은 의자는 집에 와서 펼쳐놓고 하루 말립니다. 원단에 음식물이 묻었으면 물티슈로 대충 닦고 끝내지 말고, 젖은 천으로 한 번 더 닦은 뒤 말립니다. 특히 아이들이 쓰는 의자는 음료가 팔걸이와 좌판 사이로 흘러 들어가는 일이 많아서 그 부분만 봐도 냄새가 꽤 줄어듭니다.

  • 젖은 상태로 가방에 오래 넣어두지 않기
  • 모래나 흙은 접기 전에 털기
  • 프레임 관절부에 무리하게 힘주지 않기
  • 화로대 가까이에 두지 않기
  • 차 트렁크에 상시 보관한다면 여름 고온을 고려하기

다이소 캠핑의자는 좋은 의자냐 나쁜 의자냐로 갈라 말하기 어렵습니다. 잠깐 앉는 용도, 손님용, 피크닉용으로는 꽤 쓸 만합니다. 하지만 메인 캠핑 의자로 매번 오래 앉을 생각이면 몸이 먼저 답을 줍니다. 장비는 결국 사람을 편하게 해주려고 쓰는 물건입니다. 싸게 시작하는 건 좋지만, 내 허리와 캠핑 습관까지 싸게 넘기면 나중에 더 비싼 장비를 다시 사게 됩니다. 저는 다이소 캠핑의자를 산다면 먼저 하나만 사서 실제로 한 번 앉아보고, 그다음에 같은 걸 더 살지 말지 정하는 쪽을 권합니다.

다이소 캠핑의자 고를 때 실패 줄이는 방법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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