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용품테이블 고르는 방법, 초보가 돈 덜 쓰려면 이렇게 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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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용품테이블 고르는 방법, 초보가 돈 덜 쓰려면 이렇게 보면 됩니다

차에 싣기 전에 테이블 높이부터 정해야 합니다

얼마 전 초보 캠퍼 한 분이 장비를 같이 보자고 해서 따라갔는데, 제일 먼저 집어 든 게 큼직한 롤테이블이었습니다. 보기엔 참 좋죠. 상판 넓고 나무 결 살아 있고, 사진도 잘 나옵니다. 그런데 그분 차가 경차였고, 캠핑 스타일은 1박 솔캠이었습니다. 그 테이블 하나 넣으면 아이스박스 위치가 애매해지는 상황이더군요.

캠핑용품테이블은 예쁜 것보다 먼저 높이를 봐야 합니다. 의자 높이와 테이블 높이가 안 맞으면 밥 먹을 때 허리가 꺾입니다. 로우체어를 쓰면 테이블 높이는 보통 35~45cm가 편하고, 일반 캠핑체어를 쓰면 50~65cm 정도가 무난합니다. 서서 조리까지 하려면 70cm 안팎이 낫지만, 그건 식사용 테이블이라기보다 조리대에 가깝습니다.

저는 예전에 로우체어에 70cm 테이블을 붙여 쓴 적이 있습니다. 컵라면 먹는데 팔을 어깨까지 들어야 했습니다. 하루는 웃고 넘기는데, 이틀째부터는 불편함이 장비 탓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테이블은 의자랑 세트로 생각하는 게 맞습니다. 매장에서 볼 때도 그냥 접고 펴는 것만 보지 말고, 실제로 앉아서 팔꿈치 위치를 봐야 합니다.

상판 재질은 감성보다 관리가 먼저입니다

캠핑용품테이블 상판은 크게 알루미늄, 우드, 스틸, 합성수지 계열로 나뉩니다. 알루미늄은 가볍고 물에 강합니다. 비 맞고 대충 닦아도 큰일이 잘 안 납니다. 대신 냄비나 버너를 올릴 때 소리가 좀 나고, 바람 부는 날엔 가벼운 제품이 흔들릴 수 있습니다.

우드 테이블은 분위기가 좋습니다. 사진 찍으면 확실히 예쁘고, 손에 닿는 느낌도 따뜻합니다. 근데 관리가 필요합니다. 젖은 채로 오래 두면 변형이 오고, 흙 묻은 상태로 접어두면 다음 캠핑 때 열면서 기분이 좀 꺾입니다. 저도 원목 롤테이블 하나를 장마철에 대충 말렸다가 상판 사이가 살짝 틀어진 적이 있습니다. 쓸 수는 있는데, 그때부터 계속 신경 쓰입니다.

스틸 상판은 안정감이 좋고 열에 강한 편이라 조리용으로 좋습니다. 다만 무게가 있습니다. 오토캠핑이면 괜찮지만 백패킹에는 거의 안 맞습니다. 합성수지 접이식 테이블은 가격이 착하고 막 쓰기 좋습니다. 가족 캠핑에서 아이들이 간식 흘리고 물 쏟는 상황이면 오히려 이런 게 편합니다. 비싼 테이블은 흠집 하나에도 마음이 쓰이거든요.

  • 가볍고 관리 쉬운 쪽: 알루미늄 상판
  • 감성 좋지만 관리 필요한 쪽: 우드 상판
  • 조리대 느낌으로 튼튼한 쪽: 스틸 상판
  • 막 쓰기 좋고 가격 부담 적은 쪽: 합성수지 접이식

인원수보다 실제 사용 장면을 떠올려야 합니다

테이블 크기를 고를 때 2인용, 4인용만 보고 사면 실패하기 쉽습니다. 캠핑장에서는 밥그릇만 올라가는 게 아닙니다. 버너, 냄비, 컵, 랜턴, 양념통, 물티슈, 휴대폰, 장갑까지 올라갑니다. 둘이 가도 고기 굽고 찌개 끓이면 90cm급 테이블 하나가 금방 찹니다.

2인 캠핑이면 상판 길이 60~90cm 정도가 많이 쓰입니다. 간단히 커피 마시고 컵라면 먹는 정도면 60cm도 충분합니다. 근데 버너를 테이블 위에 놓고 조리한다면 90cm가 훨씬 여유롭습니다. 4인 가족이면 120cm 이상은 봐야 합니다. 아이가 있으면 접시가 넓게 퍼지고, 음료가 옆으로 밀리기 때문에 생각보다 공간을 많이 씁니다.

백패킹에서는 이야기가 다릅니다. 저는 백패킹 때 300g대 미니 테이블을 씁니다. 바닥에서 버너 받침, 컵 받침 정도만 해도 충분합니다. 굳이 넓은 상판을 들고 산에 오를 이유가 없습니다. 무게 1kg이 넘어가면 처음엔 괜찮아도 오르막에서 바로 티가 납니다. 캠핑용품테이블도 결국 어디까지 들고 갈 수 있느냐가 기준입니다.

접었을 때 부피가 진짜 가격입니다

초보 때 많이 놓치는 게 수납 크기입니다. 매장에서는 펼쳐진 모습만 보게 됩니다. 그런데 집에서는 보관해야 하고, 차에는 실어야 하고, 캠핑장에서는 다시 꺼내야 합니다. 접었을 때 길이가 100cm를 넘으면 트렁크 방향이 제한됩니다. SUV면 괜찮을 수 있지만 세단이나 경차는 꽤 골치 아픕니다.

롤테이블은 상판을 말아서 넣기 때문에 길이는 남아도 두께가 줄어드는 편입니다. 대신 설치할 때 다리와 상판을 따로 맞춰야 해서 귀찮을 수 있습니다. 폴딩테이블은 펼치고 접기가 빠릅니다. 다만 접힌 판 자체가 넓어서 차 안에서 자리를 많이 먹습니다. 캠핑을 자주 가는 사람은 설치 시간도 무시 못 합니다. 밤에 도착해서 랜턴 켜고 테이블 조립하다 보면, 간단한 장비가 그립습니다.

제가 추천하는 방식은 집에서 먼저 짐 목록을 대충 깔아보는 겁니다. 테이블, 의자, 텐트, 매트, 아이스박스, 박스류를 바닥에 놓고 차 트렁크 크기를 생각하면 답이 빨리 나옵니다. 제품 상세 사진보다 이 과정이 더 정확합니다. 장비는 캠핑장에서만 쓰는 게 아니라 이동과 보관까지 포함해서 봐야 합니다.

가격대별로 이 정도면 충분합니다

3만~5만 원대 접이식 테이블은 입문용으로 나쁘지 않습니다. 특히 피크닉, 차박 보조 테이블, 아이들 간식 테이블로는 충분합니다. 다만 다리 흔들림, 상판 내구성, 잠금 구조는 꼭 확인해야 합니다. 손으로 살짝 밀었을 때 좌우로 많이 흔들리면 캠핑장 흙바닥에서 더 불안합니다.

7만~15만 원대는 선택지가 제일 많습니다. 알루미늄 롤테이블, 우드 감성 테이블, 높이 조절식 제품이 이 구간에 몰려 있습니다. 초보라면 저는 이 가격대에서 고르는 걸 권합니다. 너무 싼 걸 샀다가 한 시즌 만에 바꾸는 것보다 낫고, 그렇다고 처음부터 30만 원 넘는 제품으로 갈 필요도 없습니다.

20만 원 이상 제품은 만듦새가 좋고 디자인도 좋습니다. 그런데 본인 스타일이 정해진 다음에 사는 게 맞습니다. 가족 오토캠핑을 오래 할 건지, 차박 중심인지, 백패킹까지 할 건지에 따라 필요한 테이블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장비 욕심이 생길 때일수록 한 번 더 참는 게 돈을 아끼는 길입니다.

  • 입문·피크닉용: 3만~5만 원대
  • 오토캠핑 주력용: 7만~15만 원대
  • 취향 확정 후 오래 쓸 제품: 20만 원 이상

제가 다시 산다면 이렇게 고릅니다

처음 캠핑용품테이블을 산다면 저는 높이 조절이 되고, 상판 길이 90cm 안팎이며, 접었을 때 차에 가로로 들어가는 제품을 고르겠습니다. 재질은 알루미늄이나 관리 쉬운 합성수지 쪽을 먼저 보겠습니다. 우드는 나중에 본인 캠핑 스타일이 잡힌 뒤에 사도 늦지 않습니다.

장비는 오래 다녀보면 점점 단순해집니다. 멋진 테이블도 좋지만, 비 오는 날 젖은 손으로 접어도 부담 없고, 밤에 대충 닦아 넣어도 마음 편한 장비가 결국 자주 나갑니다. 캠핑용품테이블은 캠핑의 중심에 놓이는 물건이라 더 그렇습니다. 밥 먹고, 커피 마시고, 랜턴 올리고, 하루의 짐을 잠깐 내려놓는 자리니까요. 남들이 좋다는 제품보다 내 차, 내 의자, 내 캠핑 횟수에 맞는 제품이 오래 갑니다.

캠핑용품테이블 고르는 방법, 초보가 돈 덜 쓰려면 이렇게 보면 됩니다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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